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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우리마을 주민회의 - 마을지킴이 5월 월례모임

by 부안실버복지관 2021. 5. 31.

  우리마을 주민회의 '마을지킴이 5월 월례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두분의 주민활동가가 참여하지 못하셨지만, 최근 다쳐서 병원에 입원중인 5층 김ㅇㅇ 주민활동가는 외출증을 끊고 회의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여주셨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다른 층 주민활동가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주민회의에 애정을 갖고 임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마을(실버주택)의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이정기 주민활동가는 복지관에서 정보를 전달할 때, 본인(주민활동가)을 통해 전달해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하였습니다. 이웃들과 관계를 잘 맺어갈 수 있도록 복지관 관련 정보를 구실로 자주 방문하고, 복지관 이야기도 하는데 이웃들이 복지관에서 이미 전달했다고 이야기를 들을 땐 힘이 빠진다는 고충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주민활동가의 활동력이 좋은 6층은 주민활동가를 통해서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게 하고, 그 외 다른 층의 경우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기존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층별로 주민활동가를 두 명씩 뽑아 놨는데, 회의에도 같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각 층별 두명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인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계획을 설명드리고, 현재로서는 방역지침에 따라 확대시기는 추후에 살피면서 진행해보자고 제안드렸습니다.

 

  복지관 프로그램을 공유드렸습니다. 선배시민자원봉사단을 공유드리면서, 이수열 주민활동가가 각 층 주민활동가가 먼저 나서서 당번제로 자원봉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담당자는 자원봉사활동은 자발성에 기초한 활동이기 때문에, 역할을 부여하여 억지로 참여하는 활동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드리며, 여력이 되는대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할 수 있는 활동가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고, 이웃들 중에서 자원봉사가 가능한 이웃들을 소개해 주면 담당자가 상담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 평생학습 맛보기 프로그램을 올려놓으니, 어르신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평생학습 맛보기교실의 진행 취지를 설명 드렸습니다. 이수재 주민활동가가 복지관에 탁구대를 놓거나 컴퓨터실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당초 어르신평생학습을 부안복지관과 함께 준비하면서, 노인 스포츠나 컴퓨터 교실 등 물리적, 공간적 한계가 있는 프로그램은 부안복지관에서, 취미, 여가 중심의 프로그램은 실버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설명회를 진행했던 부분을 짚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 평생학습은 이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을지킴이활동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지킴이활동은 주민이 주민을 살피는 활동입니다. 최근 마을지킴이활동이 이익집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웃들한테는 하나의 권한처럼 비춰지기도 합니다. 지난 모임에서 장성 실버주택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시청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자고 이야기 했지만, 거기에서도 시설이 우리보다 훨씬 좋다, 우리도 건의해서 저렇게 해 달라고 해야겠다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논의 되는 노인 고독사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주민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실버주택도 고령의 노인들이 거주하고 거의 대부분이 저소득층에 가족이 없는 입주민이 대부분이라 고독사 문제가 당면한 사안입니다. 주민활동가로서 현재 주민회의를 자주하고 주민 간의 근황을 살피고 있는데, 평상시 복지관에서 주도하는 그런 활동 덕분에 실버주택은 그렇게 심한편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고, 이웃 간에도 왕래도 안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하였습니다. 이웃끼리 만날 때, 인사를 잘하고 왕래하는 것이 답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동안 층별로 활동해주는 분들의 명칭을 층장이라고 하고 있는데, 층장이라는 명칭이 주민들 간에 권한이 생긴듯한 느낌이 들어 다른 입주민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층장의 역할이 이웃을 살피고 섬기는 역할이기 때문에 층장이라는 이름보다는 주민활동가라는 명칭으로 전환하고, 거리두기가 좀 더 완화되면 주민들에게 열어두고 모임을 확대해서 진행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민활동가 명함을 만들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다음달 모임 전까지 사진촬영을 해서 명함 안에 사진도 포함하여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6월 진행될 2/4분기 층별 모임에서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층별 모임은 주민들 간에 편하게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예품 만들기나 꾸미기, 그룹활동 등 관계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위주로 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층별 주민활동가들과 함께 시청한 영상을 층별모임에서 함께 보는 활동도 필요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지킴이모임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 과정이 앞으로 이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을지킴이 5월 월례모임도 의미있게 마쳤습니다.

 

2021. 05. 25.

김해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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