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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남성홀몸 자조모임 '용감한 형제들' 고마제 산책

by 부안실버복지관 2023. 5. 16.

 

  남성홀몸노인 자조모임 '용감한 형제들'이  공동체 활동으로 부안 고마제 산책을 지난 5월 9일 했습니다. 

 

  벌써 4번째 공동체 활동으로 조금은 더 가까워지셨는지, 지난번 참여하지 못한 박인호 님에게 걷는 것이 힘든지 묻기도 하고 천천히 오시라 이야기도 하십니다. 그냥 다리만 하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법 산책로가 길어 힘든 분들은 중간 마을길에서 멈추기도 하여 이런 기회가 아니면 걷지 않는다 하며 끝까지 함께 걷기를 권하기도 하십니다.

 

  부안댐이 생기기 전에는 고마제 물로 부안의 모든 사람들의 식수를 해결했다고도 하고, 어린시절 고마제에서 물놀이하던 추억 이야기와 팔뚝만 한 물고기가 살고 있다는 고마제에 얽힌 이야기로 수다의 꽃을 피웁니다. 시원한 바람과 철썩대는 물소리를 들으니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쌓인 것들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아 제일 기분 좋은 날이라고 입을 모아 말씀하십니다. 

 

  부안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음을 어르신들을 통해 또 알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점점 "우리"가 되어 가는 용감한 형제들의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최문희 사회복지사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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