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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중하게, 모두를 존엄하게', 인권지킴이 양성교육

by 부안실버복지관 2026. 5. 13.

 

인권지킴이 양성교육, '인권에 대한 이해와 역사'

 

부안실버복지관은 어르신 스스로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주민의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인권지킴이양성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5회기에 걸쳐 진행된 인권지킴이양성과정은 인권에 대한 이해와 역사, 사례로 보는 인권, 영화로 보는 인권, 인권캠페인, 지역 인권 탐방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첫 수업에서는 ‘인권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인권의 개념과 변화의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여성 어르신들은 여성 인권의 발전 과정에 큰 관심을 보이셨으며, 과거와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표현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여자라서 공부도 시키지 않고 일만 시켰는데, 지금은 아들과 딸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소중히 키우는 세상이 되었다.”라며 변화된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첫 수업이라 다소 떨리고 어렵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교육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소감도 전해주셨습니다.

 

 


인권지킴이 양성교육, 사례로 보는 인권

 

두 번째 교육은 ‘나의 이름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강사님은 “인권은 나를 위해 지어준 소중한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이야기하며 교육의 문을 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의 의미를 떠올리며 서로를 소개하고,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권 존중 문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다른 지역 인권지킴이들의 활동 사례와 변화 과정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마실축제 인권지킴이 홍보 부스 운영

 

세 번째 만남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인권지킴이의 초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지역의 대표 행사인 ‘마실축제’에서 인권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자리에 실버복지관 어르신 인권지킴이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축제를 찾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권의 의미를 쉽게 설명하고, 부채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인권 존중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권지킴이양성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지역사회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인권지킴이 양성교육, 영화로 보는 인권

 

네 번째 만남은 영화를 본 후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말임씨를 부탁해' 라는 영화의 줄거리를 함께 보며 돌봄은 가족의 몫인가, 사회의 몫인가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르신들은 "남일 같지가 않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고, 곧 나의 일이 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며 영화 내용에 공감하셨습니다.

 


인권지킴이 양성과정, 군산지역 인권탐방

 

인권지킴이양성과정의 마지막은 인권 역사를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 위한 '인권 탐방'으로 진행했습니다. 군산으로 떠난 인권탐방은 '소수자', '항일'을 주제로 이뤄졌습니다. 첫 방문지는 '개복동 기억공간'입니다.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감금된 채 빠져나오지 못한 여성들이 희생 된 이 공간은 여성단체들이 내건 추모 현수막으로만 꾸며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참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 및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성매매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목적을 담은 '성매매방지법' 제정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입니다. 군산은 일제수탈의 역사가 많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3.1만세 운동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기념관을 둘러보는 내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이 인권지킴이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권지킴이양성과정 모든 일정을 마친 인권 지킴이들은 앞으로 어르신 존중문화를 확산하고 인권을 해치는 요소들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부안실버복지관 인권지킴이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홍문성 사회복지사
2026. 0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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