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통마당/복지관풍경

피트니스실 자원봉사단 지지격려(나들이)프로그램 진행

by 부안실버복지관 2021. 9. 16.

 

부안실버복지관에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복지관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바로 자원봉사자분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피트니스실 자원봉사단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매일 아침 9시 25분이면, 어르신 한분이 사무실을 노크하십니다.

"피트니스실 문열어줘야지!"

피트니스실 당번을 맡으신 어르신입니다. 문을 열면 어르신은 불을 켜시고, 혈압계, 체중계 전원을 켜십니다. 더울때는 에어컨도 켜십니다. 이렇게 피트니스실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어르신 한분 한분 오시면,

"여기 앉으셔요. 오늘 우선 혈압부터 잽시다. 그렇게 바로 운동부터 하면 큰일 난다니깐..!!"  안내를 해주십니다.

 이제 어르신들도 제법 전문가이십니다. 이용 어르신들이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그렇게 무리하면 안된다고 말씀도 해주십니다. 어르신 일곱분이 당번제로 피트니스실 관리를 해 주십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모여서 간담회도 합니다. 어르신들 입장에서 피트니스실을 어떻게 잘 만들어갈지 고민해보기도 하고, 고민한 내용을 이야기 나누기도 합니다. 피트니스실 자원봉사단 어르신들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늘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피트니스실 자원봉사단 어르신들, 우리 콧바람 쐬러 가요~ 코로나를 피해, 어디를 갈지 고민했습니다. 사전 답사도 다녀왔습니다. 어르신들이 걷는데 무리가 되지는 않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정된 전라좌수영세트장!

 

다과를 준비하고, 차량도 준비해서 떠났습니다. 요즘 부쩍 몸이 안좋아져서 가기 힘들거라는 말씀을 하시는 이00어르신, 걷기 힘드시면, 차라도 타고 드라이브 간다 생각하고 같이 가시자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설득이 됐습니다. 다같이 가야 재미있다고 말씀드리며, 이번 기회에 우리 봉사단 어르신들 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라좌수영세트장 도착, 진짜 오션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곧 리조트가 생겨서 없어진다니 아쉽습니다. 어르신들과 한발 한발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들의 미소를 보니 담당자로서 마음이 좋아졌습니다. 더 멋진 곳 모시고 가야 저희 마음을 그나마 표현할 수 있을텐데, 코로나가 야속합니다. 전라좌수영세트장을 지나, 채석강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람 솔솔 마음이 확 트였습니다. 어르신들도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원봉사자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첫 활동이었지만, 앞으로 다양한 자원봉사자님들과 이런활동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2021. 09. 13.

이선미 운동처방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