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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남성 홀몸 노인 '사회적 지지체계 형성을 위한 자조모임' 설명회

by 부안실버복지관 2023. 2. 17.

  부안실버복지관에서는 지난 2월 14일(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웃관계안전망 만들기 사업의 하나인 '남성 홀몸 노인 자조모임'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 제도로 전환되면서 핵가족 제도 아래에서 노인은 자신을 부양해야 할 자녀들과 별거를 하게 되어 경제적, 정서적 지지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전통사회에서 여성에게 집안에서 의존도가 높던 남성 어르신들은 스스로 가사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농촌 남성 어르신들은 여가생활을 즐길 여유 없이 평생을 '일'을 위주로 살아왔습니다. 인간 수명 연장에 따라 어르신들의 여가 시간과 활용과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이 중요시 대두되고 있어, 남성홀몸노인 자조모임을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고독사 발생과 관련된 뉴스 영상을 시청하고 이웃관계를 잘 형성하여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는 부안 공공실버주택 등 마을의 사례를 보여드렸습니다. 참여 어르신들은 해마다 늘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의 고독사는 65세 노인인구가 약 36%를 차지하고 있는 부안지역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것에 공감하셨습니다. 나이 들면 들수록 이웃과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씀하셨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 및 복지관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참여하며 지인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어르신도 계시고, 몸이 불편해지면서 주로 홀로 집에만 계시는 어르신도 계십니다. 첫 모임이라는 어색함이 있긴 했지만 각자 처한 상황은 달라도 서로를 살펴야 한다는 마음은 같다는 걸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매달 두번째 화요일로 월례모임도 정하고 첫 활동으로 영화도 보기로 했습니다. 

 

  생각을 모아 서로를 살피고 나아가 주변의 다른 이웃까지 살피는 자조모임을 위해 오늘도 어르신들과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문희 사회복지사
2023. 0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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