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연계사업 생활문화 프로그램 '찬란한 할미들'

 

  부안실버복지관에서는 부안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백산면 수성마을, 주산면 와하마을, 하서면 농원마을에서 난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어르신들과 한자리에 모여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좋을지,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은 언제인지 등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백산면 수성마을 어르신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모여 숟가락 난타 프로그램, 주산면 와하마을 어르신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모여 다듬이 난타 프로그램, 하서면 농원마을 어르신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에 모여 다듬이 난타 프로그램을 하기로 하셨습니다.

 

수성마을 숟가락 난타 수업 장면

 

  수성마을 어르신들은 발표회를 위해 '닐리리 맘보', '노랫가락 차차차', '어부바'라는 노래에 맞추어 연습하셨습니다. 강사님께서는 빨리 익히시는 어르신들이 대단하시다며 칭찬해 주십니다. 어르신들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숟가락을 두드리다 보면 어깨 아픈 줄도 모르고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며 즐거워하십니다. 강사님과 함께 OO 센터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다녀오셨다고 자랑하셨습니다.

 

농원마을 다듬이 난타 & 와하마을 다듬이 난타

 

  주산면 와하마을 어르신들과 하서면 농원마을 어르신들은 '액막이 타령'을 배우셨습니다. 새신랑 장단, 새색시 장단 등 기초부터 탄탄히 쌓아 강사님과 어르신들이 주고받으며 경쾌한 다듬이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농원마을 어르신들과 와하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부안군 평생학습 한마당에 참여하여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셨습니다.

 

수성마을, 농원마을, 와하마을 공연 모습

 

  발표회 날이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김장철이라 바쁘셨지만, 발표회를 위해 시간 내어 공연장에 도착하셨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즈음엔 '이 나이 먹어 무슨 공연이야.'라고 하셨었는데, 공연하는 날이 되자 모자를 쓰고, 예쁜 옷도 차려입으시고 멋지게 공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자녀들이 와서 보기로 했다며 응원을 해줬다며 수줍게 이야기하는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어르신들이 즐겁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부안군문화재단과 박병숙 강사님, 박효정 강사님, 조기현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재은 사회복지사

2023.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