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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실버주택 어르신들과 함께 한 '유(YOU)랑 나들이'

by 부안실버복지관 2026. 4. 9.

 

부안실버복지관이 부안봉덕공공실버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전주동물원과 국립무형유산원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동물원을 방문한 어르신들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다양한 동물들을 구경하며 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TV에서 보던 동물을 실물로 보니 신기하네.”


“태국 여행가서 타 봤던 코끼리랑 생긴 것이 좀 다르네. 저 큰 몸이 어떻게 풀만 먹고 살아져?”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빗대어 동물들을 찬찬히 관람하였습니다. 독수리, , 부엉이 등 맹금류는 구조되어 동물원에 오게 되어 날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물들의 사연을 들은 어르신들은 동물원이 단순히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역할 뿐 아니라 동물복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이날 밖으로 나오지 않아 구경하지 못한 호랑이는 멸종위기동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호랑이가 멸종된 이유는 일제강점기 때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짐승들을 잡아 없앤다는 명목으로 시행된 해수 구제 사업이 치명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을 듣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터널을 이룬 벚꽃 아래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동물들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국립무형유산원입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나라의 무형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공연, 전시, 교육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어르신들은 디지털 체험관과 상설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

 

디지털 체험관에서는 줄타기, 처용무, 활쏘기, 북청사자놀이를 영상, 터치, VR 등 디지털로 체험하며 우리나라 무형유산의 가치와 전승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탈춤, 풍어제, 판소리 등이 전시와 영상, 미디어아트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실감 나게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안전한 나들이를 위해 대한적십자 부안지구협의회 최민자 회장을 비롯한 다섯 명의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을 도와 주셨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과 짝이 되어 함께 사진도 찍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번 봄나들이는 실버주택 입주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다양한 문화·생태 체험을 통해 정서적 활력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안실버복지관은 부안봉덕공공실버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나들이를 비롯해 층별 모임, 신규 입주민 환영, 연말 송년회 등 다양한 마을 활동을 운영하며 이웃 간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김병희 복지사업과장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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