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어르신 자조모임 ‘용감한 형제들’ 어르신들이 이른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줄포로 떠난 이번 나들이는 ‘겨울의 끝자락 새싹 물가에서의 소통과 힐링’ 주제로 진행되었고, 사회복지현장실습생들과 함께 계획하였습니다. 줄(茁), 포(浦)의 지명을 풀이한 나들이 주제가 봄이 오는 길목과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방문지는 ‘줄포만하’입니다. 건축가인 사장님은 대학교 시절 마을재생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이 인연이 되어 줄포면에 북카페와 여행자들을 위한 호스텔을 오픈했습니다. ‘줄포만하’는 1층이 북카페, 2층이 호스텔입니다. 개인 영업장을 넘어 줄포만노을빛정원 갯벌생태관 건물내에 마련된 줄포워케이션센터와 연계하여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외지인들의 유입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줄포만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교육과 건축학교를 진행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시니어 그룹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며 용감한 형제들의 방문을 더욱 반겼습니다. 이 날은 자원재활용 활동을 꾸준히 해 온 용감한 형제들 어르신들을 위해 2월 중에 있는 ‘세계 고래의 날 (2월 셋째 주 일요일)’, ’국제 북극곰의 날 (2월 27일)’에 관한 소개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해양쓰레기 문제와 탄소중립 실천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환경교육 이후에는 실습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실습생들과 작성했던 타임캡슐을 1년 만에 개봉하는 시간이었는데, 어르신들은 ‘내가 이런 말을 썼었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읽어보니 생각이 나네’하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어르신들은 다시 타임캡슐을 작성하며 올 한해 이루고 싶은 마음들을 기록했습니다.
줄포만하 북카페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김상만 고택을 방문했습니다. 김상만은 인촌 김성수의 아들이며 이 고택은 개항기 건물로 김성수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초가지붕 고택이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이색적인 풍경속을 산책하며 멧돌, 돌절구를 사진에 담기도 하고 마루에 앉아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대부분 부안읍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줄포에 왔다면 예전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줄포만하 자리는 예전에 줄포 목욕탕 자리였어.
젊을 때 줄포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자리가 이렇게 변할 줄 꿈에도 몰랐네’
‘예전에 줄포에서 배가 떴을 때는 어시장이 아주 유명했어.
사람들로 항상 북적댔는데 건물도 많이 바뀌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완전 다른 느낌이네.’
‘줄포 넘나들 때 보안파출소 자리에 검문소가 있었는데,
어디서 왔냐, 어디가냐, 검문이 까다롭기로 유명한데야.’
아직 바람은 차지만 줄포에 대한 추억도 나누고 올해 자원재활용 활동에 대한 계획도 나누며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나들이를 준비해 주신 사회복지현장실습생 고영학, 김민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김병희 사회복지사
2025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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