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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찬란한 할미들, 연극 관람 나들이

by 부안실버복지관 2025. 9. 2.

 

 

찬란한 할미들 연극단은 평균연령 85세 어르신들이 참여합니다. 부안군문화재단 지원으로 2023년에 결성되어 해마다 자신들의 이야기로 각본을 짜고 무대에 올랐습니니다. 올해는 ‘찬란한 뉴스’ 주제로 세 번째 연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극을 배우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지만 극장에 가서 다른 사람이 공연하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연극관람나들이를 준비해 다녀왔습니다. 어르신들이 처음으로 보게 된 연극은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장녀들’입니다.다. ‘장녀들’은 초고령사회 부모 돌봄과 관련된 내용을 다뤘습니다.

 

어르신들은 치매 증세가 심한 어머니를 돌보는 이야기를 다룬 1집 지키는 딸편을 관람하며 맞아 맞아’, ‘아이구 어쩌나조용히 혼잣말로 공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 우리 이야기네. 누구를 탓하겠어. 그냥 속상한 거지.”

두번 째 연극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닌 것 같으네. 외국말로 하니까 무슨 이야기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더라고

 

연극을 보고 나오면서도 연극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히말라야 부족들을 배경으로 하는 2미션은 배우들이 부족 언어를 사용해서 어르신들이 몰입하기에 어려움이 컸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무대에 서 보는 건 어떠세요?”

어휴~ 젊은 사람들이니까 허는 것이지. 우리는 부안예술회관이 좋아.”

확실히 잘 아는 내용이니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되네.”

 

관람하는 내내 돌봄의 주체가 누구인지, 존엄한 돌봄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 실감 나게 연기하는 젊은 배우들의 공연이 늦깎이 연극배우들의 마음에도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찬란한 할미들 연극단은 부안군문화재단과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2025년 발표회는 111일 열릴 예정입니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병희 사업과장
202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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