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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복지관풍경

제 21회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 수상

by 부안실버복지관 2025. 9. 11.

 

 부안실버복지관에서는 어르신의 다양한 교육, 취미,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문해교육협회에서 주관하는 백일장 대회에 복지관 한글기초반 박영희, 김순임 어르신이 각각 장려상과 늘배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장려상의 박영희 어르신은 '엄마가 아들에게' 라는 주제로 무더위 여름 고생하는 아들 걱정과 이제는 걱정 없이 공부해도 된다고 응원해준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편지로 작성하셨습니다. 늘배움상의 김순임 어르신은 '복지관 식구들에게' 라는 주제로 복지관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복지관에서 보내는 하루가 얼마나 즐거운지를 표현해주셨습니다.

 

 한글기초반 어르신들은 공부 하면서 느낀 점과 지금까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글로 표현하고 계십니다. 복지관 복도에 어르신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복지관에 방문하시면 꼭 한번 읽어주세요!

 

 부안실버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니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홍문성 사회복지사

2025. 09. 11.

 

 

박영희 어르신 작품

 

엄마가 아들에게

 

무더위에 세종에서 근무하느라 고생하고 있지?

고생 뒤에는 늘 행복이 찾아오더라

열심히 하면 장관님도 칭찬하시겠지

몸만 건강하렴

 

공부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편지를 써보라고 해서 서툴지만 마음을 전해본다

 

너가 항상 꿈과 희망이라며

엄마일 그만하고 취미도 하고,

첫째로 한글 배워보라고

추천해주고 응원해 주어서

지금 화, 목 책가방 메고 공부 열심히 배우고 있다

 

이제 머리가 굳어서 선생님이 어제 알려준 받침도 일어나면 까먹고

가방을 메고 인지, 매고 인지 그것도 맨날 헷갈린다.

잘 썼다고 생각하고 선생님한테 비치면

선생님의 매의 눈으로 꼭 하나씩 틀린걸 잘도 집어 내시더라

 

덥고 복지관 오늘 길이 힘들기도 하지만

천사 같은 선생님이 하나하나 다 꼼꼼히 가르쳐 주셔서

배우고 즐거움에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아들의 바람때문에 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했지만

아들이 응원도 해주고 재미를 느끼니

사는데에 큰 힘이 되고 재미가 있다

더 열심히 공부해 보려한다

언제나 고맙고 사랑한다

건강하게 있다가 만나자

 

부안실버복지관 한글반에서

엄마 박영희

 

김순임 어르신 작품

 

복지관 식구들에게

 

아침만 한술 뜨면 무조건 복지관에 옵니다

운동도 하고 체조도 하고 공부도 배우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친구들 복지관 식구들과

함께 웃으며 공부하고 배우는 시간이

하루의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복지관을 다니다 보니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져

사는 맛이 납니다

 

호박엿은 단 맛 인생은 쓴 맛 공부맛은 사는 맛

복지관 식구들 모두 감사하고 늘 건강하세요

 

한글반 김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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