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실버복지관에서 노년사회화교육 평생교육 프로그램 한글 수업에 참여하고 계신 김오복님과 정순자님이 제22회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김오복님은 '나의 자식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한글을 배우며 겪은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하였고, 정순자님은 '나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한글 공부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진솔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여덟분이 작품을 내었습니다. 한글을 잘 알지 못하여 겪었던 힘듦과 주변의 시선으로 인한 설움으로 눈물 짓기도 하고, 한글 공부로 만난 동무들과 즐겁게 함께 웃으며 작품을 썼습니다. 비록 모든 분이 상을 타지는 못했지만 한글 공부로 만나 인연에 서로의 사연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기쁜 마음으로 수상한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오복님은 ' 눈물이 자꾸 난다.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자식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무엇보다 열심히 가르쳐 준 한글 선생님에게 감사하다. 고마운 한글반 동료들에게 한 턱 쏘려고 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고, 장려상을 수상한 정순자님은 '어리둥절하다. 한글 공부는 해도해도 잊어버리지만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좋아 힘들어도 빠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상 받아 좋기는 하다.'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해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느리게 배움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한글반 어르신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최문희 사회복지사
2026. 0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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