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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극 프로그램 「찬란한 할미들의 세 번째 이야기」_찬란한 뉴스

by 부안실버복지관 2025. 11. 11.

 

 부안실버복지관에서는 2025년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을 통해 부안군문화재단과 함께 「찬란한 할미들」연극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 11명의 단원들과 세 번째 찬란한 할미들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만났던 선생님들과의 만남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에 특별했던 일은 군산예술회관으로 '장녀들' 연극을 보러 다녀온 일입니다. 세 번째 준비하는 연극이지만 제대로 된 연극관람을 한 적 없는 어르신들께 극장 나들이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8월 30일 군산예술회관으로 연극_장녀들 관람

 

 유난히 더웠던 여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윤 어르신이 한 달가량 입원한 일이 있었습니다. 허리 수술을 크게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가뿐히 이겨내시고 다시 극단으로 돌와왔습니다. 윤 어르신은 맘 먹고 시작한 일이니 같이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단원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윤 어르신까지 합류하자 찬란한 할미들은 더 힘을 내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어르신의 가장 큰 목표는 대본을 외워서 무대에 올라가는 것! 이었습니다. 대본을 보고도 힘든 연기를 외워서 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선생님들께서 '할 수 있다.'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큰 글씨로 대본도 바꾸고, 다른 때 보다 더 열심히 서로 맞춰보면서 노력하셨습니다.

 

2025년 '찬란한 할미들'의 작품은 '찬란한 뉴스'입니다. 어르신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뉴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뉴스앵커, 리포터, 상황극을 누가 할지 정한 뒤 선생님과 수업하는 날 외에는 각자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이 깊어갈 수록 어르신들의 대본 손 때도 짙어졌습니다. 

 

부안군문화재단은 부안꿈의무대 이름으로 생활예술공동체활성화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찬란한 할미들' 공연은 부안꿈의무대 마지막 피날레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 오르기 직전까지 대본을 보고 또 보면 준비했습니다. '찬란한 뉴스' 작품은 총 세가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무대 오른 어르신들은 김장전쟁을 하고 있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육아전쟁을 하고 있는 할머니, 서로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이웃 이야기를 멋지게 들려주셨습니다. '서로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이웃 이야기' 는  극단의 최고령인 91세, 93세 두 어르신이 열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어르신들이 제작한 '할매톡', '쾌변차', '팔팔크림' 광고 영상이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찬란한 할미들 종강식

 찬란한 무대를 완벽하게 마친 뒤 아쉬운 종강식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선생님들과 단원들을 서로 격려하고 내년에도 건강하게 또 무대에 오르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찬란한 뉴스' 공연 영상을 보며 감회를 나눴습니다. 

 

 2025년 찬란한 할미들 연극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 해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어르신들 일상에 생활예술이 스며들게 도움 주신 부안군문화재단과 연극을 지도 해 주신 이미리, 지현미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안실버복지관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문성 사회복지사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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